검색결과331건
야구

허구연 해설위원, 제24대 KBO 총재 후보로 단수 추천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제24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천됐다. 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년 제4차 이사회(사장단 모임)를 열어 허구연 위원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 허구연 위원은 향후 개최되는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KBO 총재로 확정된다. 이사회 결정이 구단주 총회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걸 고려하면 허구연 위원의 KBO 총재 선임은 거의 확실시 된다. KBO는 지난달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두 번의 이사회를 통해 차기 총재 안건을 논의했다. 구단별 후보를 자유롭게 추천한 뒤 이사회에서 뜻을 모으기로 했지만 앞선 제3차 이사회까진 결론 나지 않았다. 몇몇 구단이 낸 후보는 모두 '이사회 재적이사 4분의 3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허구연 위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고 3차 이사회 이후 허구연 위원 쪽으로 의견이 많이 몰려 결국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해설위원을 시작했다.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 1987년부터 2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맡아 잠시 마이크를 놓았지만 1991년 복귀해 지난해까지 빠짐없이 해설위원으로 현장의 소식을 전해줬다. KBO 총재 임기는 3년. 하지만 새 총재는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에만 총재직을 수행하게 돼 2023년 12월 31일까지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11 11:26
연예

현빈♥손예진, 3월 결혼…"혼전 임신은 아냐"

오는 3월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 측이 "혼전 임신 결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예진 측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속도 위반 결혼은 아니다. 손예진은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계속 광고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SNS를 통해 직접 소식을 알렸다. 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밝혔고,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면서 '그는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한 이후 열애설과 결혼설의 주인공이 됐다. 양측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목격담이 도는 등 예쁜 만남을 이어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0 22:30
야구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 1월 21일 결혼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결혼한다. 오승환의 소속사 스포츠인텔리전스 그룹은 27일 "오승환은 다음 달 21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승환의 예비 신부는 미모의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예비 신부는 따뜻하고 배려가 깊다"며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개인 통산 세이브(KBO리그 339세이브),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2006·2011년 47세이브), 구원왕 등극 횟수(6회) 모두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엔 삼성에서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구원왕이 됐다. 2014년과 2015년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 1위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 한·미·일 세이브 수확 기록도 세웠다. 박소영 기자 2021.12.27 15:53
야구

이강철 감독 공개 부탁...다 이룬 KT 외부 FA 영입할까

첫 통합 우승을 이룬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공개적으로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앞에 단장님과 사장님이 계신다. 유한준이 빠진 자리에 FA를 잡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시상식이나 인터뷰에서도 FA 영입 소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KT에는 포수 장성우와 허도환, 내야수 황재균 등이 FA 시장에 나와 있다. KT는 일단 내부 FA는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이 구단 수뇌부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FA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외부 FA를 잡아달라는 뜻이다. 그것도 '유한준이 빠진 자리'라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베테랑 타자 유한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유한준은 올해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원래 포지션은 외야수다. 주로 3~5번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KT 유니폼은 입은 6시즌 동안 2020년(타율 0.280)을 제외하고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 올해 5홈런을 제외하곤 KT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성실함과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유한준의 빈자리를 잘 메우려면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면서 외야 수비도 능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현재 FA 시장에는 김재환, 박건우, 김현수, 손아섭, 나성범 등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톱클래스 외야수들이 즐비하다. 원소속팀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들이라 '오버페이(초과 지급)' 가능성이 높다. 100억원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내부 FA 3명을 잡고 외부 FA까지 잡는다면 KT로서는 엄청난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이 감독도 현재 분위기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이 무리하게 FA 요청을 하는 것은 한 번의 통합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위해서는 현재 전력에 안주에선 안 된다. 제9구단 NC 다이노스도 지난해 첫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 7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도 못했다.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여파가 있었다. 언제 어디서 변수가 생길지 몰라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의 공개 요청에 KT 수뇌부도 움직이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외부 FA 참전 의사가 있고,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건 야수 부문"이라고 했다. 남상봉 KT 대표이사는 "가성비 있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필요한 전력을 보강해 차기 시즌 우승을 위해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부 FA는 물론 톱클래스 외야수 한 명을 더 잡는다면 KT는 2년 연속 통합 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박소영 기자 2021.12.09 11:44
야구

[조아제약] '특별상' 김하성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 더 잘하겠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특별상을 받았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1월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60억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대형 내야수들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빅리그를 지켰다.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8홈런·34타점·6도루를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유격수를 비롯해 3루수와 2루수와 오가며 견고한 수비력은 인정받았다.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애덤 프레이저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했다. 피츠버그에서 98경기 타율 0.324를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뽑힌 프레이저는 시즌 중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57경기에서 타율 0.267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프레이저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김하성에게는 이번 트레이드가 희소식이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김하성은 "첫 시즌은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모든 게 처음 겪는 경험이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은. "사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주셨으니까 감사히 받겠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 더 잘하겠다." -빅리그 데뷔 시즌 돌아보면 어떤가. "힘들지 않았다하면 거짓말이다. 모든 하루가 처음이었고,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해인데도 세리머니하는 모습을 보면 팀에 녹아든 것 같은데. "팀에 남미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나도 따라갔다." -먼저 메이저리그 진출한 류현진이나 다른 선배들 조언 있었나 "많은 조언해주셨는데 결국 내가 잘해야한다. 가서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서 뛸 때부터 팬들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돼 영광이다.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형석 기자 2021.12.08 18:20
야구

[조아제약] 특별상 류현진 "운동보다 육아가 더 힘들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 연속 특별상을 받으며 시상식을 빛냈다. 류현진은 8일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매년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또 불러주신다면 꼭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에게 2021시즌은 희비가 공존했다.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16승 8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14승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반면 시즌 막판 흔들리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패, 4점대 평균자책점 등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류현진은 소속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4년 만에 가을 무대를 밟지 않고 귀국했다. -수상 소감은. "매년 이 자리에 불러주신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불러주시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는데. "평균자책점이 아쉽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른 점에 만족한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다저스(내서널리그 서부지구)와 비교해 어려운 점 있었다면? "지명타자 제도. 지명타자 한 명이 (승부하기) 어렵더라."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육아는 항상 힘든 것 같다. 차라리 빨리 운동을 시작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모님들 존경스럽습니다." -다음 시즌 목표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3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준비하겠다. 매주 좋은 승전보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형석 기자 2021.12.08 15:49
야구

[조아제약] 기량발전상 김대유 "오랜 준비 헛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준비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좌완 사이드암 투수 김대유(30·LG 트윈스)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프로 12년차인 김대유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두 차례의 2차 드래프트 이적과 한 번의 방출을 경험했다. 지난해까지 39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11로 무명 투수였다. 2019년 KT 위즈에서 21경기 평균자책점 2.33 호투하면서 빛을 보나 했다. 그런데 2020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행은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올해 64경기에서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홀드 공동 4위, 좌완 투수 가운데선 1위였다. 김대유는 수상 후 “항상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지금까지 왔다. 이 상은 오랜 기간 준비했던 것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고 했다. 올해 기억에 남는 기록에 대해선 “숫자에 둔감해서 별로 그런 생각을 안 해봤는데 항상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내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계속해서 이렇게 상을 받는 자리에 오는 단골손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2021.12.08 15:48
야구

[조아제약]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

'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의 가치는 여전했다. 오승환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홀드 1위에 오른 장현식(26·KIA 타이거즈)을 제쳤다.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오승환은 후반기 27경기 평균자책점이 1.37로 빈틈이 없었다. 팀이 위기 상황일 때는 8회에도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8월 이후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허용률)가 5.9%. 17명의 승계 주자 중 득점을 허용한 게 딱 한 번이었다.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한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수상 뒤 "유독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많이 참석하는 것 같다. 그 어떤 시상식보다 최고구원투수라는 타이틀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며 "요즘에는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최고구원투수상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삼성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8 15:42
야구

[조아제약] '헤파토스상' 김혜성 "올해 제 점수는요? 50점"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가 돋보인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이 6일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도루 46개를 기록, 최원준(40개, KIA 타이거즈)과 박해민(36개, 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개인 첫 타이틀 획득. 성공률도 92%로 높았다. 키움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을 걱정했지만, 김혜성이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부지런하게 뛰었다.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5명의 야수 중 한 명이며, 내야수로는 유일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 활약에 5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서 0점이어서 타격에서만 점수(50점)를 줬다"며 "내년에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1.12.08 15:41
야구

[조아제약] 최고투수상 고영표 "체인지업은 내 밥줄 같다"

'미스터 꾸준함' 고영표(30·KT 위즈)가 KBO리그 최고투수로 우뚝 섰다.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의 영예는 고영표에게 돌아갔다. 사이드암스로 고영표는 올 시즌 이강철 감독이 믿고 내는 '1승 카드'였다. 선발 등판한 25경기 중 24경기에서 최소 6이닝을 책임졌다.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1회로 리그 공동 1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4로 가장 낮았다. 이닝당 투구 수가 14.5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최대 강점은 '핀포인트 제구'였다. 9이닝당 볼넷이 리그 최소인 1.46개. 이 부문 2위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2.28개)와 차이가 0.82개로 작지 않았다. 삼진/볼넷 비율도 4.81로 1위.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1승(6패)을 수확했다. 2015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종전 최다 8승)였다. KT는 고영표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 팀 선발승과 팀 QS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고영표는 부담감이 큰 한국시리즈에선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기용, 위기 상황마다 마운드를 밟아 불을 껐다. KT가 발견한 올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수상 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수상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역 후 팀에 복귀했을 때 이전의 암흑기 기운을 가져오면 어떡하나 생각하면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같다"며 "QS도 좋지만 점수를 주지 않고 승리를 많이 하는 투수가 되겠다. 체인지업은 내 밥줄인 것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8 15: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