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조아제약] '특별상' 김하성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 더 잘하겠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특별상을 받았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1월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60억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대형 내야수들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빅리그를 지켰다.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8홈런·34타점·6도루를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유격수를 비롯해 3루수와 2루수와 오가며 견고한 수비력은 인정받았다.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애덤 프레이저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했다. 피츠버그에서 98경기 타율 0.324를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뽑힌 프레이저는 시즌 중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57경기에서 타율 0.267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프레이저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김하성에게는 이번 트레이드가 희소식이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김하성은 "첫 시즌은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모든 게 처음 겪는 경험이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은. "사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주셨으니까 감사히 받겠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 더 잘하겠다." -빅리그 데뷔 시즌 돌아보면 어떤가. "힘들지 않았다하면 거짓말이다. 모든 하루가 처음이었고,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해인데도 세리머니하는 모습을 보면 팀에 녹아든 것 같은데. "팀에 남미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나도 따라갔다." -먼저 메이저리그 진출한 류현진이나 다른 선배들 조언 있었나 "많은 조언해주셨는데 결국 내가 잘해야한다. 가서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서 뛸 때부터 팬들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돼 영광이다.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형석 기자
2021.12.08 18:20